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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and

[20120703] 취중진담

본의 아니게 어제도 오늘도 회식


좀 어지러운 것 빼고는  _이게 취한건가


멀쩡한 밤중


술에 카페인도 있나? 잠이 안 오네


이러다 내일 또 멍멍할라


이상한 버릇이 생겼는데,


괜히 할 말도, 끄적거릴 말도 없는데


여기에 이렇게 문자들을 톡톡거림은 대체


불특정 소수에게 알리고 싶은건지


이후에 내가 읽고 부끄러움에 몸서리치게 하고 싶은건지


그래도 이 말장난을 멈추지 않음은


정말 심심하거나


정말 다른건 하기 싫거나


정말 말 할 상대가 필요하거나


정말 말하고 싶지 않거나


...


찌질이 최한성에게 감정이입하게 되는 밤중이다


하필 보고싶은 영화들의 특별 상영들은


내가 없는 주말이거나


내가 볼 수 없는 평일 어느 날 이거나


수요일 목요일


나는 영화를 볼 수 있을까 ?


...


누군가 오늘


30대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라는 나의 어리석은 질문에


passionable 하게 F가 아니고 P !!


라고 머뭇거림 없이 대답해주어서


고마웠다


그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문법에도 맞지 않는 단어 하나에


그냥 힘이 됐다


그렇다고 하루아침에 달라질 나는 아니지만,


누군가 자신있게 얘기한다면


시늉이라도


해봄직 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해볼라고 뭐든.

그리고 이제 주변도 좀 둘러보자. 너좀 그만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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