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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and

[20140925] 다시

주기적으로 죄의식에 시달린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누가 강요하는 것도 아닌데 내 안의 잠재의식이 항상 나를 감시한다.
일기를 쓰라고, 기록을 하라고 ...
이유 불문하고, 어쨌든, 그래서, 나는 나에게 죄짓는 마음에 일기를 쓰자고 다짐을 매년 하지만, 안 쓰는 것이 습관이 된 지 오래라 쉽지 않다.
영화 보고 난 후 GV를 참석하게 되면 자신의 생각을 말로 옮기는 능력에 항상 감탄하게 된다. 정말 부러운 그 능력이 경험을 통해 생기게
되는 것이라면, 선천 적인 것이 아니라면, 일기를 통해 나도 내 생각을 그것에 가장 가까운 문장으로 옮기는 능력이 생기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자꾸 내가 나에게 강요하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다.
요즘은 어제가 엊그제 같고 엊그제가 일주일 전 같고, 사실 같음보다 특별히 다르지 않음에 기억하려 들지 않는 것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런것들이 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잊혀지면 좋겠지만, 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알게 되었기에 더더욱 집요하게 기록에 집착하게 됐다.
남들이 말하기론 아직은 젊은 나이인데 머리 용량이 딸리는 건 그만큼 산만하다는 증거일지도 모르겠다. 그 산만함을 조금 가라앉혀 줄 좋은 도구가 되길 바라며..
다시 시작해보자. 생각을 기록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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