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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and

[20120620] 그냥



아무런 생각이 안 들고

아무런 느낌이 없는데도

눈에 비춰지는 상이 흐려질 때가 있다


그냥

우울하고 싶어져서 그런지도

그런 우울함이 좋아서 그런지도


몸이 이리 저리 왔다 갔다 해도

마음이 조용한 날이 있다


그냥

조용함을 즐기고 싶은 걸지도

조금 더 길게 간다면 더 좋을지도


손바닥을 물에 대고 수면과 마주쳐서 찰싹 찰싹 할 때의 울림과 차분함이

찰나의 아무런 생각 없음이랑 어우러져

아무것도 아닌 것이 아무것도 아닌게 아니게 되는


그런 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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