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나이가 숫자에 불과하다고 했던가..
정말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요즘...
온전히 혼자가 되어
복잡한 생각따윈 집어 던지고
아는 사람이 없는 곳에서
껍데기 뿐이라도
모든 것을 잊은 척 하면서 며칠이라도 쉬었으면 했었다.
그래서 가게 된 생애 첫 나홀로 여행.
수학여행 갔을 땐 그리도 지겨워했던 경주를
성인이 되어 다시 찾았을 때,
그 평화로움과 여유로움이 잊혀지지 않아 여행지를 경주로 정했다.
무엇보다도 초록색의 동산같은 능. 능들을 보러 ...
첫째날,
무열왕릉 > 신라오릉 > 분황사 > 숙소 > 대릉원(천마총) > 첨성대 > 안압지 > 첨성대 > 숙소
둘째날,
불국사
바보같이 필름을 챙겨가지 않아서 5000원이나 하는 필름을 두 통이나 샀지만,
역시나 후회할 일은 아니었다.
그 때의 상쾌한 조용함이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햇살같은 기분.
언제 또 느껴보려나...
뿅~ 하고 사라질 줄 알았던, 달라질 줄 알았던 것들이
모두 제자리에 있음에 슬프기도 다행스럽기도 하다.
이러다가 혼자가 익숙해지면 어쩌지?
+) 20120527 수정 및 사진 추가
아.. 릉이 아니라 능이라니.. '릉'이 더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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