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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and

[20121005] 가을 안녕




항상 기억하고 있으면서도 기억하는 것에서 끝나버리는 것들이 있다. 

블로깅이 그 중 하나인데,

일기를 안 쓰고 있어서인지 

이사한 이후로 새로운 삶에 적응하다가 일기 안 쓰는 것에 적응해버린 것인지

이젠 정신 좀 차리고 또 적는 일에 익숙해져야지..
꼭 이렇게 일찍 일어나야 하는 새벽에는 말똥말똥 해진다.
못된 청개구리 습성이 없어지질 않네.
슈스케에 낚여서 잠이 홀딱 깨버린 것도 있지만, 주말을 앞두고 부러 일찍 자기란 쉬운일이 아니다.

무언가를 열심히 하지 않고 살아도 기분이 마냥 좋은건
가을이어서 그런건가?
요즘 몸무게가 늘어가는 것이 이런 기분과 관련이 있을까..?
말이 살찌는 계절에 내가 살찌면 안되는데..
몸무게야 늘었다 줄었다 하는 것이겠으나
좀 위험하다 싶다 요즘엔
사람이 갑자기 편해지면 이리도 되나보다

이번 주말은 여수, 순천, 보성에 간다.
간만에 친구들과 여행
혼자 하는 여행, 둘이 하는 여행, 셋이 하는 여행은 모두 제각각 매력이 있다.
눈이 여섯개, 귀가 여섯 개, 입이 세 개이니 조용할 틈도 우울을 즐길 틈도 없을 듯 하다 ㅋㅋ



아직 그럴 나이가 아닌 것 같은데,
점점 더 여유로운 것이 좋아진다.

일하는 것도, 숨쉬는 것도, 걸음걸이도, 사람도...

가득 찬 것 보다 비어있음이 좋다.
숨차지 않게 마음만은 조용히 나그네처럼 다녀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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